KDB생명이 삼성생명을 꺾고 7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KDB생명은 23일 용인시실내체육관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차전서 이경은이 20점을 넣은 활약에 힘입어 삼성생명에 68-52로 승리했다.

KDB생명은 전신이던 금호생명 시절 2004년 여름리그 이후 7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플레이오프서 3승 1패를 기록한 KDB생명은 오는 28일 안산 와동체육관서 신세계를 꺾고 올라온 신한은행과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갖는다.
삼성생명은 종아리 부상을 당해 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뛰지 못한 이종애가 투혼을 발휘해 스타팅 맴버로 코트에 나섰다.

삼성생명은 전반전서 KDB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공격을 풀어가지 못했다. 1쿼터서 삼성생명은 15개의 2점슛을 시도해 2개만 성공했고 3점슛 4개를 모두 실패하며 8득점에 그쳤다.
경기 초반부터 앞서간 KDB생명은 한채진과 이경은의 연속 3점슛이 터지며 13-4로 기선을 제압했다.
상승세를 탄 KDB생명은 2쿼터서 가드진들이 뛰는 농구를 펼치며 상대를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2쿼터서 KDB생명은 이경은과 김보미가 3점슛을 2개씩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2쿼터서도 삼성생명의 공격은 풀리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전반서 2점슛 성공률이 26%에 그쳤고 3점슛은 11개를 시도해 한 개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전반전은 KDB생명이 37-19로 리드했다.
전통의 농구 명가 삼성생명도 힘을 냈다. 삼성생명은 3쿼터서 선수민이 12점을 집중시키는 활약에 힘입어 53-40으로 따라붙었다.
KDB생명은 4쿼터 초반 이경은과 한채진이 득점을 올리며 상대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KDB생명은 경기 종료 5분 51초 전 한채진의 3점슛에 힘입어 60-41로 앞서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ball@osen.co.kr
<사진> 용인=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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