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라 33점' 도로공사, PO 2연패 뒤 첫 승리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3.23 19: 05

도로공사가 플레이오프(PO) 탈락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어창선 감독이 이끄는 도로공사는 23일 오후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2010-2011 여자 V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3점을 기록한 쎄라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 스코어 3-2(25-14 18-25 25-17 26-28 15-5)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플레이오프 전적 1승 2패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탈락의 고비에서 한 숨을 돌렸다. 이날 쎄라는 33점(서브 에이스 5개)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어 승리의 주역이 됐다. 또한 임효숙도 16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지난 두 번의 경기를 모두 내줘서일까? 도로공사의 1세트 공격은 매우 거셌다. 쎄라가 8득점으로 공격의 중심에 선 가운데 오지영이 서브 에이스 3개로 활기를 불어 넣어 팀 공격을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미아가 8득점으로 반격을 펼쳤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이 미미해 14-25로 1세트를 내줬다.
그렇지만 2세트는 흥국생명의 것이었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미아의 공격력은 여전했다. 미아가 무려 12득점을 기록한 것. 또한 블로킹 8개를 기록하는 탄탄한 수비를 펼쳤다. 이에 도로공사는 당황했는지 범실 6개를 저지르며 자멸, 18-25로 2세트를 내줘 세트 스코어 1-1이 됐다.
그러나 흥국생명의 기세는 3세트로 이어지지 못했다. 미아가 나오지 못하며 공격력이 약하된 것. 이 틈을 타 도로공사는 25-17로 3세트를 손쉽게 가져갔다. 분위기를 가져간 도로공사는 4세트를 쉽게 챙기는 듯 했다. 그러나 흥국생명이 미아의 3연속 득점에 24-23으로 역전시키며 접전이 됐고, 동점을 노리던 쎄라의 백어택이 아웃이 되며 28-26으로 흥국생명이 4세트를 따냈다.
세트 스코어 2-2의 접전. 팽팽한 승부는 흥국생명이 연이은 범실로 스스로 무너졌다. 5-6으로 한 점차까지 따라갔던 흥국생명은 한송이와 미아의 연속 범실로 5-9까지 몰렸고, 남은 시간 동안 전세를 뒤집지 못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 앞에 두고 도로공사에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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