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요환의 슬레이어스, 난적 스타테일 꺾고 창단 첫 GSTL 결승행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3.23 23: 10

'황제'는 또 나오지 않았지만 그의 아이들은 강했다. 임요환의 슬레이어스가 원종욱 감독이 이끄는 강력한 우승 후보 스타테일을 제압하고 창단 후 첫 GSTL 결승행에 성공했다.
임요환이 이끄는 슬레이어스는 23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1 GSTL 시즌2' 4강 스타테일과 경기서 두 번째 주자로 나선 문성원의 3킬 활약에 힘입어 4-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지난대회서 8강 첫 관문에서 탈락했던 슬레이어스는 창단 후 처음으로 스타크래프트2 리그 단체전 결승행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반면 2시즌 연속 GSTL 결승행을 노리던 스타테일은 선봉 박성준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문성원을 막지 못하며 패배를 자초했다.

슬레이어스의 간판 임요환의 출전이 불확실한 상태서 당초 어른과 아이의 싸움으로 비유될 만큼 스타테일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경기는 예상과는 정반대로 흘러갔다.
슬레이어스는 첫 세트서 장강욱이 무너졌지만 8강전서 승리를 견인한 문성원이 스타테일을 무너뜨리는 선봉장 역할을 맡았다. 구원투수로 나선 문성원은 박성준을 시작으로 박현우 이원표 등 스타테일의 간판 선수들을 요리하며 단숨에 3킬을 기록하며 점수를 3-1로 벌렸다.
문성원은 스타테일의 마지막 주자 최지성을 상대로 올킬을 눈 앞에 둔 순간 통한의 역전패를 허용했지만 슬레이어스의 뒷심은 생각 이상으로 강했다.
세번째 주자 김동원이 최지성을 상대로 밴시 견제 이후 물량으로 승리를 거두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 2011 GSTL 시즌2 4강
▲ 슬레이어스 4-2 스타테일
1세트 장강욱(프로토스, 1시) <탈다림제단> 박성준(저그, 5시) 승
2세트 문성원(테란, 7시) 승 <젤나가동굴> 박성준(저그, 1시)
3세트 문성원(테란, 2시) 승 <듀얼사이트> 박현우(프로토스, 8시)
4세트 문성원(테란, 8시) 승 <금속도시> 이원표(저그, 2시)
5세트 문성원(테란, 7시) <티폰봉우리> 최지성(테란, 11시)
6세트 김동원(테란, 1시) 승 <크레바스> 최지성(테란,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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