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리그, 4월 12일 동시개막 협의" ,日언론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3.24 07: 50

일본 프로야구 양대리그가 결국 동시에 개막할 것으로 보인다.
<산케이스포츠>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은 개막 시기 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는 양대리그가 오는 4월 12일 동시 개막하기로 최종 협의하고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정부의 압력을 받아 센트럴리그 단독 개막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센트럴리그는 오는 25일 개막전을 29일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이미 퍼시픽리그는 4월12일로 미루었지만 단독으로 개막을 강행하려는 움직임이었다. 그러나 정부가 나서  도쿄와 도호쿠 지역 관내의 전력난을 맞아 야간경기 자제 요청을 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요미우리는 조기 개막을 주장했지만 여론의 반대에 부딪혔다. 센트럴리그의 한신, 야쿠르트, 요코하마도 4월 12일 연기에 찬성하고 있어 사실상 퍼시픽리그와 동시 개막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결국 센트럴리그 6개 구단이 NPB와 일정 조정에 들어갔다.
일정 변경안에 따르면 요미우리가 4월 중 예정된 도쿄도 6경기를 타구장에서 개최하고 향후 일정을 재조정해 도쿄돔 경기를 배분하는 방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바 롯데의 홈구장 QVC 마린필드를 대체구장으로 이용하기로 했다.
문제는 여름철. 막대한 전력 부족 사태가 예상되는 가운데 일정 소화에 커다란 장애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10월 29일로 예정된 일본시리즈 개막도 2주일 이상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일본시리즈가 12월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어떻게든 정규리그 144경기와 클라이맥스 시리즈 등 전경기를 소화할 계획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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