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하늘과 한효주가 나란히 시각장애인 역할에 도전한다.
김하늘은 올해 스릴러 퀸의 자리를 노린다. 김하늘은 2011년 국내 최초 ‘오감(五感)’ 스릴러 영화 ‘블라인드’(안상훈 감독)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이 작품은 끔찍한 범죄현장의 유일한 목격자가 ‘시각장애인’이라는 흥미로운 설정으로 시작되는 휴먼스릴러.
김하늘은 ‘블라인드’에서 시각을 제외한 나머지 감각이 놀랍도록 뛰어난 경찰대생으로 사건 해결의 키를 쥔 매력적인 여주인공 역을 맡았다. 상대역으로는 유승호가 나서 김하늘의 눈이 되어 활약을 펼친다.

극중에서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게 된 김하늘은 사이코패스와 처절한 사투를 벌인다. 앞이 보이지 않음에도 온몸의 감각을 동원해 살인마와 불꽃 튀는 대결을 벌이게 된다. 김하늘은 촬영에 앞서 서울에 위치한 한 특수학교에서 시각장애인 학생들과 함께 지내며 캐릭터 연구에 올인했다.
김하늘은 영화 ‘7급 공무원’ 이후 2년만에 스크린 컴백이며 드라마로는 지난해 초에 선보인 MBC ‘로드 넘버 원’ 이후 첫 작품이다.
한효주는 멜로영화에서 시각장애인 역할을 맡았다. 한효주는 소지섭과 함께 영화 ‘오직 그대만’의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오직 그대만’은 잡초 같은 인생을 사는 전직 복서와 시각 장애인 여자의 가슴 절절하면서도 애틋한 러브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거칠고 외로워 보이지만 가슴 속에는 누구보다 뜨거운 심장이 뛰고 있는 철민 역은 소지섭이 맡는다. 영화 ‘영화는 영화다’에서 야수 같은 카리스마를 펼쳤던 소지섭은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거는 남자로 변신한다.
한효주는 극중에서 시력을 완전히 잃게 될 거라는 두려움 속에 살면서도 밝고 사랑스러운 미소를 잃지 않는 정화 역을 맡았다.
‘오직 그대만’ 한 관계자는 “한효주가 서울에 위치한 한 시각장애인 학교를 찾아가서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맡은 배역을 소화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효주는 지난해 드라마 ‘동이’를 통해 뛰어난 연기력을 증명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영화는 ‘천국의 우편배달부’ 이후 2년만이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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