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포'의 키를 쥐고 있는 최희섭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3.25 07: 03

KIA 2011 타선의 키를 쥐고 있는 인물은 누구일까.
여러 후보가 있겠지만 4번타자 최희섭(31)을 부인하는 이는 없을 듯 하다. 최희섭의 활약에 따라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2009년 우승 당시 최희섭의 활약은 절대적이었다. 나지완 김상현과 함께 중심타선을 이끌었다.
 

올해는 더욱 기대를 받고 있다. 이범호가 가세해 3번타자로 낙점받았고 김상현도 부상에서 완전회복해 풀타임 시즌을 예고하고 있다. 시범경기에서는 이틀연속 홈런을 날렸다. 4번타자 최희섭은 새로운 LCK포를 이끄는 중책을 맡았다.
문제는 최희섭의 활약이다.  최희섭은 허리통증으로 스프링캠프 후반 도중 귀국했고 지난주까지 나홀로 훈련을 펼쳤다. 이번 주 1군에 합류해 실전에 투입되고 있다. 2안타를 날리면서 타격감을 찾고 있다. 아직은 정상이 아니지만 개막전에는 완벽한 타격컨디션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최희섭은 희생하는 4번 타자론을 갖고 있다. 자신이 찬스를 해결할 수 있지만 때로는 찬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 욕심 부리지 않고 김상현에게 찬스를 건네주겠다는 것이다. 유인구에 욕심을 부리다 찬스를 망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희섭이 활약을 못한다면 LCK 타선의 힘도 잃을 수 있다. 그러나 우려하는 눈길도 없지 않다. 최희섭은 스프링캠프 막판부터 심신이 고달팠다. 몸도 아픈데다 주장완장을 반납했다. 4번타자에 전념하겠지만 마음의 부담은 남아있다. 최희섭의 행보를 더욱 주목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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