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수상한 고객들’에서 꽃미남 배우 임주환이 싱크로율 100% 완벽한 꽃거지로 변신했다.
영화 ‘수상한 고객들’은 전직 야구선수 출신의 야심충만 보험왕 ‘배병우’(류승범)가 하자(?) 있는 고객들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좌충우돌, 고군분투하는 고객만족 코미디이다. 각각의 배우들이 펼치는 개성 넘치는 연기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배우 임주환의 파격적인 연기변신이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2009년 드라마 ‘탐나는 도다’에서 뼛속까지 양반인 귀양선비 박규 역으로 출중한 외모와 선비의 기품을 마구 뽐내며 꽃선비로 등극, 국내뿐 아니라 일본에서 한류 배우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블루칩 임주환. 그가 이번 작품에서는 뚜렛증후군(특별한 이유 없이 자신도 모르게 신체 일부분을 빠르게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증상)을 앓고 있는 욕쟁이 꽃거지로 분해 관객을 사로잡는다.
임주환은 ‘수상한 고객들’에서 입만 열면 튀어나오는 19금 언어로 기존의 건실하고 댄디한 이미지를 탈피, 그의 이미지를 알고 있던 많은 소녀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할 예정이다. 을지로 지하도에서 노숙을 하는 불량고객(?)이지만 누구보다 착한 마음씨의 건실한 청년으로 등장, 병우(류승범)의 도움을 받게 된다. 영화 촬영 현장을 방문한 영화 관계자들도 그의 파격적인 모습과 성숙한 연기에 놀라 높은 호감을 보였다는 후문.
임주환은 지난 16일에 열린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뚜렛증후군을 앓고 있는 인물을 표현해내기 위해 직접 장애를 앓고 있는 친구들과의 만남을 가졌던 일화를 소개,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한 진지함과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장애를 그리기 보다는 그로 인해 겪고 있는 그들의 아픔과 상처를 전달하고 싶었다”는 그의 말에서 캐릭터에 대한 많은 연구와 노력을 들였음을 짐작하게 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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