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태와 나이 고려하여 증상 별 치료
“요즘엔 조금이라도 걷거나 무리하게 되면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당겨요. 그런데 또 가만히 있거나 누워있으면 통증이 사라져요.”
금천구에 사는 김모씨(54.여)는 몇 년 전부터 허리에서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단순한노화현상이라 생각하며 증상을 방치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심각해지기 시작했다. 20분 이상 걷게 될 경우 허리 통증뿐만 아니라 다리가 당기고 저리고 자꾸만 힘이 빠져 제대로 된 보행 조차 힘들어지게 된 것이다. 결국 병원을 찾게 된 김씨는 ‘척추관협착증’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다.

▲대표적 퇴행성 질환 척추관 협착증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의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다. 척추뼈 안에는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있는데 디스크나 척추의 노화로 인해 황색인대가 두꺼워지게 되어 척추 주변신경을 압박하여 통증을 유발한 것을 말한다.
초기에는 허리에서 약간의 통증만 느껴지는 정도인데 이러한 통증은 가만히 누워서 휴식을 취하게 될 경우 통증이 사라지기 때문에 병원을 찾지 않고 통증을 방치하는 환자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렇게 병원을 찾지 않고 통증을 방치하게 되면 만성적인 허리 고질병으로 자리잡게 되는 것은 물론이며 대소변의 장애가 찾아오거나 하반신 마비가 찾아올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척추관 협착증은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환자의 상태와 나이 등을 고려하여 치료법 선택
금천구에 위치한 척추전문 희명병원(이사장 최백희)의 신경외과 전문의 진료부장 김정철 박사는 “척추관 협착증의 경우 척추의 노화로 인한 퇴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환자들의 대부분이 고령층입니다. 따라서 환자의 상태를 충분히 고려한 후에 척추관 협착증의 치료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환자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라면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를 시행해 봅니다. 이러한 치료를 6개월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환자의 통증이 계속되거나 초기 증상임에도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라며 척추관 협착증의 치료법에 대해 설명했다.
이러한 척추관 협착증은 자연스러운 노화과정의 일부이기에 증상을 피하는 것은 어렵지만 척추의퇴행화를 늦추는 것은 가능하다. 평상시에 무거운 것을 나르거나 허리를 너무 많이 움직이거나 하는 등의 척추에 무리가 가는 행동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척추의 자세를 올바르게 유지하도록 하자.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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