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외국인투수 더스틴 니퍼트(30)가 무실점 호투로 개막출격 준비를 마쳤다.
니퍼트는 24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1 프로야구 KIA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6회까지 단 2안타만 내주는 무결점 투구를 과시했다. 다양한 구종을 시험했고 안정된 제구력을 과시했다. 성적은 6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3회까지 무안타로 KIA 타선을 잠재웠다. 1회1사후 김선빈을 3루수 실책으로 내보냈을 뿐이었다. 4회들어서도 2사까지 잘 막았고 최희섭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고 주춤했다. 그러나 김상현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실점위기를 벗어났다.

5회에서도 볼넷 1개를 내줬을 뿐 무안타로 막았고 6회에서도 1안타를 맞고 실점없이 피칭을 마쳤다. 이날 투구수는 예정(80개)를 거의 맞춘 78개. 직구 최고구속은 148km를 기록했다.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앞선 2경기에서 6개의 볼넷을 내면서 4실점했지만 이날은 완벽했다. 특히 앞선 한화전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받은 퀵모션도 다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 등 남다른 적응력을 과시했다.
경기후 니퍼트는 "여전히 불리한 카운트가 많았다. 하지만 지난 경기보다 좋아서 다행이다. 슬라이더 제구가 잘 안먹혀 직구 위주로 던졌고 커브도 좋았다. 퀵모션은 주자가 있을 경우 일부러 슬라이드 스텝으로 볼을 던졌다. 한국타자들은 모두 좋고 위험하다. 부상없이 시즌을 재미있게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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