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스스로 현재 상태와 어떻게 해야 할지 잘 알고 있다".
양일환 삼성 라이온즈 2군 투수 코치는 '좌완 필승카드' 권혁(28)의 성실한 훈련 태도를 주목했다. 권혁은 지난 14일부터 경산 볼파크에서 양 코치의 집중 조련 속에 구위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권혁은 "동료 투수들보다 많이 뒤쳐져 있으니까 훈련량으로 극복하는 수 밖에 없다"며 "자꾸 뒤쳐진다는 느낌이 들면 안된다. 항상 부족하다는 마음으로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권혁은 23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 2군 경기에 등판, 2이닝 무실점(1피안타 1볼넷 3탈삼진)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9km. 양 코치는 24일 "구위 점검을 위해 예정보다 빨리 등판시켰다. 지금보다 구속을 끌어 올리기 위해 손에 공이 채이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 본인도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혁은 훈련과 실전 등판을 통해 최대한 감각을 끌어 올릴 예정. 양 코치는 "손 감각을 익히기 위해 투구수를 늘려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아직까지 마음이 조급해 하체를 이용하지 못하지만 기본적인 자질이 있으니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는게 양 코치의 설명.
"권혁의 복귀 시점에 대해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는 양 코치는 "하려는 의지가 상당히 강하다. 책임감을 갖고 잘 하고 있다. 무엇보다 본인 스스로 현재 상태와 어떻게 해야 할지 잘 알고 있다"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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