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난조를 보이기는 했지만 개막전 선발을 향해 큰 걸음을 내딛었다고 볼 수 있다. 넥센 히어로즈의 외국인 우완 브랜든 나이트가 6이닝 1실점투를 보여주며 시즌 전망을 밝혔다.
나이트는 24일 목동구장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서 6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탈삼진 8개, 사사구 1개) 1실점으로 호투하고 1-1로 맞선 7회 배힘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최고 구속은 147km.

1회를 탈삼진 3개로 깔끔하게 매조진 나이트는 4회 1사에서 한상훈에게 3루 번트 안타를 내주기 전까지 퍼펙트 투구를 보여줬다. 그러나 6회 공이 높아지며 동점을 내준 것은 옥의 티.
나이트는 6회초 선두타자 이여상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전현태의 삼진 때 2루 도루까지 허용하며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타석에 들어선 한상훈은 이를 놓치지 않고 나이트의 2구 째를 좌측 파울 라인 안쪽으로 떨어지는 2루타로 연결했다. 1-1 동점.
쾌투하던 나이트는 김경언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 위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최진행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잡아내며 나이트는 역전 없이 여섯 번째 이닝을 마무리했다.
경기 전 김시진 감독은 "나이트와 금민철 중 개막전 선발 후보를 생각 중이다. 지금 확정짓기보다 계속 지켜보다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단 나이트는 시즌 개막 직전 가장 최근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감독의 선택을 향해 한 발 더 다가섰다.
farinelli@osen.co.kr
<사진> 목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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