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시범경기 2연승을 올렸다.
두산은 24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1 프로야구 KIA와의 시범경기에서 팽팽한 투수전을 벌인 끝에 9회초 오재원의 결승타를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2연승을 올린 두산은 시범경기 5승5패 승률 5할로 올라섰다.
두산은 1회초 톱타자 이종욱의 발로 기회를 잡았다. 좌전안타로 출루한 이종욱은 KIA 선발 홍건희의 폭투때 3루까지 내달렸다. 1사후 김현수의 1루 땅볼때 가볍게 홈을 밟았다. 니퍼트의 호투를 앞세워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켰다.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선발등판해 6회까지 단 2안타만 내주는 무결점 투구를 과시했다. 다양한 구종을 시험했고 안정된 제구력을 과시했다. 성적은 6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최고구속은 148km.
두산은 7회부터 고창성이 바통을 이었으나 동점을 허용했다. KIA는 2사후 신종길의 중전안타에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이현곤이 다시 중전적시타로 뒤를 받쳐 주자를 홈에 불러들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는 9회초 결판났다. 두산은 1사후 바뀐투수 손영민을 상대로 윤석민과 이성열이 연속안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진 2사후 대타 오재원이 2루수 옆을 살짝 비켜가는 적시타를 날려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정재훈에 이어 임태훈을 9회 올려 경기를 매조졌다.
KIA 선발 루키 홍건희는 4회까지 3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2개를 기록했다. 투구수는 55개. 최고구속은 146km를 마크했다. 직구를 위주로 슬라이더(134km)와 포크볼(130km)을 던지며 존재감 있는 피칭을 했다.
KIA는 신용운, 박정태, 박성호, 박경태, 곽정철이 이어던지면서 두산 타선에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9회 소방수로 등판한 손영민이 3안타를 맞고 1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왼 어깨 수술이후 재활을 해오던 KIA 내야수 안치홍은 8회초 2루수로 첫 출장을 했다. 이어 8회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나섰으나 유격수 플라이에 그쳤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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