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강병식 결승포' 넥센, 한화에 한 점 차 신승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3.24 15: 57

시범경기서 상승세를 타던 상대 계투의 실투를 놓치지 않은, 결정력이 돋보였다. 넥센 히어로즈가 8회 터진 강병식의 결승 솔로포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꺾고 시범경기 승률을 5할로 맞췄다.
 
넥센은 24일 목동구장서 벌어진 한화와의 시범경기서 8회 터진 강병식의 결승포에 힘입어 2-1로 신승했다. 이 승리로 넥센은 시범경기 전적 5승 5패(24일 현재)를 기록하며 승률을 다시 5할에 맞췄다. 한화의 시범경기 전적은 5승 5패.

 
선취점은 넥센이 올렸다. 넥센은 2회말 2사 1루서 상대 선발 양훈의 폭투에 편승해 1루에 있던 이숭용이 2루까지 진루했다. 찬스를 맞은 강귀태는 양훈의 3구 째를 당겨 좌익수 쪽으로 적절히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냈다. 이숭용이 홈을 밟으며 1-0 넥센의 리드.
 
넥센 선발 나이트에게 5회까지 3안타로 묶여있던 한화는 6회 동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이여상이 좌전 안타를 때려낸 뒤 전현태의 삼진 때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만들어진 1사 2루 기회. 타석에 들어선 한상훈은 나이트의 2구 째를 좌측 파울 라인 안쪽으로 떨어지는 2루타로 연결했다. 1-1 동점.
 
쾌투하던 나이트는 김경언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 위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나이트는 최진행을 2루수 병살타로 잡아내며 역전 없이 여섯 번째 이닝을 마무리하고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7회부터 배힘찬에게 바통을 넘겼다. 한화 선발 양훈도 6이닝 7피안타 1실점 호투를 보여주고 계투 정재원과 맞교대했다.
 
8회말 넥센 공격. 1사 주자 없는 상황 볼카운트 1-3에서 강병식은 정재원의 5구 째를 제대로 받아쳤고 이는 우중간 담장을 넘는 솔로 아치로 연결되었다. 배트가 나가야 할 순간 마침 실투가 나왔고 그대로 홈런으로 이어졌다.
 
한화는 9회 선두타자 한상훈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데 이어 송신영의 폭투에 2루까지 진루하며 무사 2루 찬스를 잡았다. 김경언, 김용호가 삼진을 당했으나 최진행이 볼넷, 이양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2사 만루가 된 상황.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승패가 결정되었다.
 
넥센의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강병식은 결승포 포함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선발 나이트의 호투를 이어받은 배힘찬은 2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기록했다.
 
반면 한화의 '임창용' 정재원은 8회 일격을 맞으며 패전을 기록했다. 한화는 선발로 나선 양훈이 6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는 점과 2년 간의 병역 의무를 마치고 복귀한 내야수 한상훈이 천금 같은 동점타 포함 3안타를 때려냈다는 데 위안 삼아야 했다.
 
farinelli@osen.co.kr
 
<사진> 목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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