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감독은 24일 온두라스와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서울월드컵경기장서 가진 기자회견서 선발 출전 명단을 완전히 공개했다. '박 선생' 박주영(AS 모나코)를 필두로 한 4-1-4-1의 전술을 사용하겠다는 것.
조광래 감독은 박주영을 최전방에 기용하고 좌우 측면 공격수로 김보경(세레소)과 이청용(볼튼)을 선택했다. 중앙 미드필더는 이전과 다르게 변화를 주었다. 기성용(셀틱)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고 이용래(수원)와 김정우(상주)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세우겠다는 것.
포백 수비도 기존과 달랐다. 센터백으로는 황재원(수원)-이정수(알 사드)가 나설 예정이며 좌우 측면 수비수로는 김영권(세레소) 조영철(니가타)를 내세웠다.

조광래 감독이 4-1-4-1의 전술을 사용한 것은 공격적인 축구를 지향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 그동안 최전방 공격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왔기 때문에 공격적인 재능이 뛰어난 이용래와 K리그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김정우를 전진 배치시키면서 강력한 압박을 중요하게 생각하겠다는 의지.
또 2011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최선의 모습을 보인 기성용을 수비형으로 내세우면서 날카로운 패스와 강력한 홀딩 능력을 기대하겠다는 의지를 선보인 것이다.
조광래 감독은 김정우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서 내세우기도 했던 조광래 감독은 김정우를 본연의 자리에 배치시키면서 더욱 공격적인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선택했다.
또 조영철의 오른쪽 풀백 배치도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겠다는 의지의 발로로 보인다. 특히 이청용이 오른쪽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상 왼쪽 보다는 오른쪽에서 이청용-조영철의 적극적인 돌파를 통해 공격력을 시험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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