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8K' 나이트, "히팅 타이밍 뺏는데 주력"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3.24 16: 17

"개막 선발 여부에 대해서는 직접 듣지 못했다. 뭐, 며칠 있으면 언급되지 않을까".
 
넥센 히어로즈의 외국인 우완 브랜든 나이트가 개막을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 시범등판서 쾌조의 투구를 선보였다.

 
나이트는 24일 목동구장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서 6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탈삼진 8개, 사사구 1개) 1실점으로 호투하고 1-1로 맞선 7회 배힘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최고 구속은 147km로 동점 상황서 강판해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으나 뛰어난 투구였다.
 
경기 후 나이트는 이전부터 정민태 투수코치와 1-1로 투구폼에 대한 조언을 들은 데 대해 "왼 어깨가 먼저 심하게 나와 오른 어깨가 늦게 나오는 경향이 있던 것 같아 코치에게 직접 교정해주길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뒤이어 그는 "오늘(24일)은 개막을 앞두고 준비하는 과정인 만큼 확실한 주무기를 자주 구사했다"라며 "지난 시즌도 마찬가지고 올 시즌도 몸 상태나 투구감은 나쁘지 않다"라고 이야기했다.
 
투심도 간간이 섞은 나이트는 "여러 구종을 시험하기보다 낮게 던지면서, 그리고 이전 투구패턴과는 달리해 타자들의 히팅 타이밍을 흐트러뜨리는 데 주력했다"라고 투구를 자평했다.
 
무릎 수술 후유증 여부에 대해 "던지는 것과 투구, 수비 훈련에도 아무 이상이 없다"라고 답한 나이트는 금민철과 개막전 선발 후보로 꼽힌 데 대해 "직접적으로 감독으로부터 듣지는 못했다. 며칠이 지나면 직접 언급되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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