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이대호, "리즈 공 빨라…홈런은 타이밍이 잘 맞았다"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3.24 16: 21

"리즈가 빠른 공을 던진다고 해서 준비를 하고 있었다. 타이밍이 잘 맞았다".
지난해 타격 7관완 이대호(29, 롯데 자이언츠)가 정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서서히 영웅본색을 드러냈다.
이대호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시범경기 LG전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2회초 상대 선발 레다메스 리즈(28)의 149km 직구를 통타해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2회초 선두타자로 들어서 LG 선발 리즈의 149km 몸쪽 높은 직구를 끌어당겨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16일 사직 넥센전에서 상대 선발 김성태에게 2회 솔로홈런 이후 시범경기 2호 홈런포다.
이어 이대호는 팀이 1-2로 뒤지던 9회초 무사 1,3루에서 LG 마무리 후보 김광수의 슬라이더를 받아 쳐 1타점 동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홍성흔의 적시타와 강민호의 희생타까지 터지며 롯데는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경기 후 이대호는 "시범경기 초반에는 공을 많이 봤는데 이제는 개막이 얼마 안 남아 타석에서 적극적으로 나서려고 한다"고 말한 뒤 "리즈의 공이 빨라 준비를 했고, 타이밍이 잘 맞아 넘어갔다"고 대답했다.
그는 또 "올 시즌 홈런 개수보다 팀 승리와 타점이 더 중요하다. 타석에 들어설 때 홈런을 노린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올 시즌은 팀 승리에 기여하는 4번타자가 되겠다는 뜻을 밝혔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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