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아중이 거울을 깨고 나왔다.
멜로, 로맨틱 코미디 등 대중에게 인기 있는 장르로 선택의 폭을 제한하고 안전한 선택만 고집하는 여느 배우들과는 달리 장르물에 도전해 배우로서의 승부수를 띄웠기 때문.
최근 종영된 SBS 드라마 '싸인'에서 신참 법의학자 고다경 역을 맡았던 김아중은 명품 몸매, 화려한 미모 등의 수식어로 점철된 '거울 속 여배우'의 틀을 과감히 깨고 나왔다. '싸인' 속 고다경 역에 100% 몰입한 그에게서 '여배우 김아중'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의 진심이 통했던 것일까. 드라마 '싸인'의 시청률을 최고 26%에 육박했다. 동시간대 타 방송국 드라마의 시청률보다 월등히 높은 성적이다.
이러한 김아중의 거침없는 도전에 충무로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영화계 관계자는 "어떤 역도 모두 소화해 낼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내며 "현재까지 김아중에게 전달된 시나리오만도 수 십 편"이라고 전했다.
과감한 도전으로 남다른 필모그래피를 만들어 가고 있는 김아중. 앞으로 그의 선택이 기대되는 이유다.
tripl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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