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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신문/OSEN=배기원 신한금융투자 압구정지점] 리비아사태 등 재스민혁명에 이어 일본 대지진과 원자력발전소 폭발까지….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불확실성이 최대로 불거진 지난주였다. 지수는 1882를 찍고 곧바로 2000선을 회복했지만 현 시점에서 가장 큰 고민은 시장이 어디로 더 갈 것이냐 하는 부분이다.

2000선은 우리나라 예상실적 기준으로 per(주가수익비율) 10배아래 정도로 판단된다. 가장 보편적인 지수대로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지수대라는 뜻이다. 향후 실적에 따라 아래든 위든 언제든지 변동성을 줄 수 있는 상황이다.
먼저 2분기 실적에 대해서 얘기해 보자. 1분기는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보였지만 2분기 실적은 1분기에 비해 안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다만 얼마나 안좋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중동발 재스민혁명에도 유가상승에는 제약이 생겼다. 결국 이번 유가 상승은 수요적인 측면보다 심리적인 면이 컸다고 할 수 있다. 유가상승이 어느 정도 막혔다고는 하나 만약 배럴당 100달러 이상의 고유가가 지속된다면 글로벌경기의 상승 또한 제약을 받을 것이다.
일본지진은 여러 의견들이 있다. 일본이 환골탈태할 수 있는 기회라는 의견도 있고, 향후 더 안좋은 상황으로 갈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엔화의 방향이 더 큰 이슈가 될 전망이다. 현재는 엔화 약세 베팅을 하고 있지만, 일본이 이번 지진사태를 보다 빨리 해결한다면 결국 다시 엔화강세로 돌아설 수 있다. 결론적으로 시장은 per 9배~10배 사이에서 박스권 횡보가 예상된다. 다시말해 가격조정보다는 불확실성의 파급효과를 파악하는 기간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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