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서두르지 않는다.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속담처럼 차근차근 단계를 밟을 계획이다. 성준 삼성 라이온즈 재활군 코치는 왼쪽 어깨 부상을 입은 장원삼(28, 투수)의 재활 과정에 대해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다. 그저 계획대로 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장원삼은 24일 현재 50m 거리의 캐치볼을 소화 중이다. 하지만 성 코치는 "거리가 늘어날수록 그만큼 무리가 될 수 있으니까 조심해야 한다. 이제 부상없이 더욱 강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성 코치는 장원삼의 복귀 시점에 대해 "내달 20일 전후가 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재활 훈련은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이라고 표현한다. 그만큼 끊임없는 노력과 인내심이 없다면 성공할 수 없다. 성 코치는 "선수가 인내심을 잃지 않게끔 목표 의식을 심어주는게 내 몫"이라며 "선수들은 감정적으로 나설 수 있다. 하지만 코치는 이성적으로 접근하고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코치는 장원삼이 투구할때마다 유심히 지켜본다. 기술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손에 공이 채이는 느낌이 드는지 면밀히 점검한다.
성 코치는 "지금부터 더욱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어깨 통증 탓에 투구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기본을 다지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리고 어깨가 좋지 않으면 팔꿈치, 무릎 등 다른 부위에 무리를 줄 수 있으니까 권오경 수석 트레이너가 보강 훈련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이 고비다. 향후 1주일간 유심히 지켜볼 것"이라는 성 코치는 "이것만 넘기면 된다. 선수 입장에서는 서두를 수 있겠지만 코치는 막아야 한다. 그리고 왜 그런지 설명해줄 것"이라고 인터뷰를 마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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