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점 新' 가빈, "기록을 깰 때가 됐을 뿐"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3.24 22: 20

가빈 슈미트에게는 기록은 큰 의미가 없는 것일까.
가빈이 24일 저녁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2010~2011 NH농협 V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2로 승리한 뒤 "기록을 깰 때가 됐을 뿐이다"고 말했다.
이날 가빈의 활약상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2세트에서 무려 17점을 쓸어 담으며 1세트 최다 득점 기록을 깬 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3세트와 4세트에서 각각 13점과 12점을 기록하며 찬사를 받더니 마지막 5세트에서도 9점을 추가해 57점으로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운 것.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도 "이런 경기를 하고도 진다니 할 말이 없다. 알면서도 잡지 못했다. 가빈에게 57점을 내주다니 마음이 씁쓸하다"고 고개를 숙일 정도였다.
그러나 가빈의 반응은 담담했다. 기록은 기록일 뿐 큰 의미가 아니라는 분위기였다. 오히려 자신의 기록보다는 잦은 범실에 불만인 모양새였다.
가빈은 "기록을 깰 때가 됐을 뿐이다"면서 "팀이 원하면 공격을 하는 것이 내 의무다. 무조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빈은 "계속 경기를 치르면서 부담이 가는 부분은 체력이다. 내일 쉬면서 좋은 경기를 치르고 싶다"고 고개를 저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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