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 "가빈? 할 말이 없다"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3.24 22: 32

"가빈이 혼자 57점을 기록했다. 할 말이 없다".
김호철 현대캐피탈 24일 저녁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2010~2011 NH농협 V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3으로 패한 뒤 꺼낸 얘기다.
이날 김호철 감독은 가빈을 봉쇄하는데 온 힘을 다했지만 1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인 57점을 내주면서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김호철 감독은 "이런 경기를 하고도 진다니 할 말이 없다"면서 "가빈이 혼자 57점을 기록했다. 알면서도 잡지 못했다. 여기에서 승부가 갈렸다. 가빈에게 57점을 내주다니 마음이 씁쓸하다"고 고개를 저었다.
김호철 감독에게 이날 패배가 더욱 뼈아팠던 까닭은 플레이오프 탈락의 위기로 몰렸기 때문이다. 현대캐피탈은 오는 26일 3차전에서도 패하면 올 시즌을 마감하게 된다.
이에 대해 김호철 감독은 "3차전은 솔직히 정신력과 집중력의 싸움이다. 양 팀이 가지고 있는 카드는 전부 드러났다. 어제보다 오늘이 나았다. 오늘보다는 모레가 나을 것이다. 매 경기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