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가 대지진과 해일사태로 개막을 연기하면서 국제경기도 모두 제동이 걸리게 생겼다.
일본 센트럴리그는 정부의 전방위 압박을 받고 개막을 4월12일로 연기하기로 최종결정했다. 퍼시픽리그와 동시개막을 하는데 향후 일정이 모두 바뀌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포스트시즌 일정이 늦춰지면서 아시아시리즈 등 국제경기도 불투명해졌다.
앙대리그는 정규리그 144경기와 클라이맥스 시리즈를 모두 소화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경기일정이 18일간 미뤄지면서 포스트시즌 일정이 뒤틀리게 됐다. 클라이맥스 시리즈는 10월15일 시작하고 일본시리즈는 10월29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20일 가까이 연기되면서 아무리 빨라도 일본시리즈는 11월 하순께 열리게 생겼다. 더블헤더를 통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지만 우천 취소 경기가 나올 수 밖에 없어 12월에 일본시리즈가 열릴 가능성도 있다.
이에따라 11월 초순께 열리는 아시아시리즈 개최여부도 불투명할 수 밖에 없다. 일본시리즈 우승팀이 참가하기 때문에 12월 이후로 연기하는지 아니면 불참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아시아시리즈는 올해부터 대만에서 열리게 된다.
더욱이 일본 NPB가 추진하는 한일전도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2013년 WBC 대회 준비를 위해 한일전을 추진해왔다. 대회가 성사될 경우 11월중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졌다. 일본의 대지진이 야구의 국제교류도 막은 셈이 됐다.
sunny@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