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정리를 해야지".
막판 서바이벌 게임이다. SK 와이번스의 개막전 엔트리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SK는 2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를 마친 직후 8명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이 명단에는 이날 선발 투수로 나왔던 좌완 고효준을 비롯해 박종훈, 김대유, 최원재(이상 투수), 최동수, 윤중환, 김정남, 박정환(이상 야수)이 포함됐다.

15-4로 대패한 직후였고 대부분 이날 경기에 출장했던 선수들이었다. 이에 김성근 SK 감독은 "이제 슬슬 정리할 때가 됐다"면서 "사실 한 번 더 보려고 내보냈는데 좀더 만들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남은 기간 동안 개막전에 나설 멤버를 꾸려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SK 엔트리 26명의 윤곽도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일단 투수는 김광현을 비롯해 글로버, 매그레인, 송은범 4명의 선발진을 확정한 상태. 작은 이승호, 전병두, 정우람, 정대현, 김태훈 등 5명은 안전권에 든 것으로 보인다.
큰 변수가 없는 한 이제 남은 2~3자리를 놓고 엄정욱, 윤희상, 큰 이승호, 이재영, 이영욱, 전준호 6명이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4~15명으로 꾸려질 야수들은 큰 변화는 없다. 내야는 박진만이 가세한 가운데 허벅지가 좋지 않은 최정의 부상 회복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그에 따라 김성현, 최윤석 등의 합류 여부가 결정된다.
또 외야는 공격보다는 수비에 더 중점을 두고 있어 박재상, 박재홍, 조동화, 임훈이 막판까지 혼전을 펼쳐야 한다. 포수는 박경완의 복귀까지 정상호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
25일 삼성전에 나설 SK는 26일과 27일 넥센전을 통해 사실상 최종 엔트리 멤버를 결정하게 된다.
"이제 부상이 가장 큰 걱정"이라는 김 감독이 어떤 베스트 멤버를 내놓을 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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