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개막전 선발 연봉은 41만달러
OSEN 이지석 기자
발행 2011.03.25 08: 02

[OSEN=이지석 미국통신원] 역시 성적은 연봉순이 아닌가보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가난한 구단 중의 하나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개막전 선발로 우완 투수인 트레버 케이힐로 결정됐다.
 
지난 1일 23번째 생일을 맞은 케이힐은 빅리그 3년차 신예다. 지난 200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66번째로 어슬레틱스에 지명됐던 케이힐은 2009년 빅리그로 승격됐다. 32경기에 선발로 나서 178.2이닝을 소화한 그는 10승13패(평균자책점 4.63)를 기록하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는 케이힐의 최고 시즌이었다. 무려 18승(8패)이나 따냈고, 평균자책점도 2.97에 불과했다. 196.2이닝을 던져 삼진은 118개밖에 기록하지 못했지만 주무기인 싱커를 앞세워 땅볼을 유도하며 상대 타선을 공략했다. 데뷔 첫 해 27개나 됐던 피홈런도 더 많은 이닝을 소화했음에도 19개로 크게 내려갔다.
 
빅리그 3년차이다보니 케이힐의 연봉은 메이저리그 최저 수준인 41만달러에 불과하다. 아직 다른 팀의 개막전 선발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최저 연봉 개막전 선발 투수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올 시즌 애슬레틱스 투수진 중 100만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는 선수는 4명에 불과하다. 마무리투수 브라이언 푸엔테스가 900만달러로 최고 연봉이며, 선발 투수 리치 하든이 650만달러, 구원투수인 마이클 워츠(220만달러)와 그랜트 벨포어(205만달러)가 뒤를 이었다.
 
연봉은 41만달러에 불과하지만 애슬레틱스 에이스로서 20승 돌파를 노리고 있는 케이힐의 성공시대가 올 시즌에도 이어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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