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초등학교 4학년 올라가는 우리 딸아이 좀 봐주세요. 지난 겨울부터 겨드랑이에서 자꾸 땀이 난다고 해서, 냄새를 맡아보니 암내인 것 같습니다. 아이는 잘 모르는 것 같은데, 학기 초이고 새로운 친구들도 많이 사귀어야 할 시기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당장 치료해주고 싶지만 아이가 어려서 괜찮은지 모르겠습니다.”
▲과거와 달리 초등학교 저학년에도 암내 발생 빈도 높아져
암내는 사춘기때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근래에는 초등학교 저학년에서도 암내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13살 이후에 초경이 시작되었는데, 질병관리본부의 2007년도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에 따르면 평균 초경 연령이 12.4세로 나타났다. 이는 과거에 비해 요즘 아이들이 부모세대에 비해 성장이 1~2년정도 빠르다 것을 시사한다.
마포공덕 에스앤유피부과 정승용 원장은 “과거에 비해 성장이 빨라지고 있고, 액취증의 경우 여아는 빠르면 2~4학년때 시작될 수 있다. 액취증은 성인뿐만 아니라 어린 학생들에게도 학교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수술해주는 것이 좋다. 치료 시기는 아이의 몸무게, 키 등의 개인차를 고려해야하지만 초등학교 4학년 정도가 적당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액취증 치료후 아이의 성장이 계속되면서 액취증의 원인이 되는 아포크린땀샘이 더 나타날 수는 있다. 그렇다고 학교생활에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성인이 될 때까지 기다리기엔 예민한 청소년시기에 그 고통이 너무 크다.
정승용원장은 “청소년의 경우 일단 수술을 먼저 하고, 혹시 성장하면서 일부 액취증 증세가 나타나는 부분이 있다면 그때 한번 더 수술을 한다는 생각으로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아큐스컬프, 소파술, 리포셋을 동시에 시행하는 트리플 액취증 수술
마포공덕 에스앤유피부과 정승용원장이 개발한 ‘트리플 액취증 수술’은 기존의 땀샘흡인술 전에 아큐스컬프를 시행하여 100%에 가까운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시술이다. 먼저 아큐스컬프레이저를 이용하여 피하지방층에 포함된 액취증이나 다한증을 유발하는 땀샘을 융해한다. 액취증과 다한증을 동시에 치료하는 땀샘흡인술은 소파술과 지방흡입술을 동시에 적용하기 때문에 지방흡입만을 하는 리포셋보다 효과가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다.
시술 후 입원이 필요 없으며 시술 2일후부터 샤워가 가능하지만, 평상적인 활동에 큰 지장이 없어 시술에 대해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
또한 심하지 않은 액취증이나 다한증인 경우에는 아큐스컬프 레이저를 이용하는데, 시술 후 멍과 통증, 부종이 적으며, 압박붕대를 하지 않아도 되므로 치료 후 다음날 샤워도 가능하여 수술을 부담스러워하거나 바쁜 직장인들에게 호응이 높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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