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로테이션 목전에서 긴장한 탓일까. 심수창(30, LG 트윈스)이 강타선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부진했다.
심수창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시범경기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9피안타 1사사구 3실점(3자책)했다.
무엇보다 심수창은 이날 포수 무릎 근처로 낮게 제구는 형성됐으나 가끔 공이 가운데로 몰리며 적시타를 맞았다.

심수창은 1회를 삼자범퇴로 가볍게 막았다. 선두타자 김문호를 1루수 앞 땅볼로 처리한 데 이어 이승화와 박종윤을 각각 좌익수 플라이와 2루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그러나 2회 홍성흔과 강민호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위기에 무사 1,2루 위기에 처했다. 그렇지만 심수창은 이인구와 박진환을 범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하는 듯 싶었으나 8번 황재균에게 우중간 펜스까지 굴러가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맞았다.
3회에는 1사 후 3번 박종윤에게 140km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며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아 3실점째가 됐다. 파울이 되는 듯 싶었으나 좌측 펜스 방향으로 부는 바람에 영향도 있었다.
5회에는 2사후 강민호와 이인구에 연속 안타를 맞고 2사 2,3루 위기에서 김선규에게 공을 넘겨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러나 김선규가 박진환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심수창은 지난 15일 잠실 KIA전에서 1이닝 1실점했고, 19일 목동 넥센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심수창의 투구에 대해 경기 후 박종훈 감독은 "경기 전 날씨가 추워 최계훈 투수 코치와 충분히 상의를 했다"며 부진에 큰 신경을 쓰지 않는 대신 다음 경기를 통해 선발 여부를 결정할 뜻을 내비쳤다.
agassi@osen.co.kr
<사진>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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