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가 얼마전 마카오로 예비 신혼여행을 떠난 이야기를 전했다.
25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결혼 기자회견에서 정준호는 "한 방을 썼지만 특별한 일 없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준호는 "40년 넘게 혼자 침대를 쓰다가 다른 사람과 같이 쓰니 불편하기도 하더라. 팔베게를 해줬는데, 조금 있으니 너무 팔이 저리더라. 그 이상은 이하정씨가 허락하지 않아 역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하정은 "운동을 많이 하셨는지, 몸이 좋더라"며 정준호와 같은 침대를 쓴 소감을 전했다.
정준호는 "40년 넘게 살면서 이렇게 설레고, 떨리긴 처음"이라며 "한 가정의 가장이 되는 게 쉽게 되는 것이 아니구나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준호-이하정 커플은 이날 서울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 호텔 비스타홀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며, 평소 정준호의 절친인 신현준과 탁재훈이 사회를, 주례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가 맡는다.
두 사람은 결혼식 후 미국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며, 신접 살림은 정준호가 살고 있던 서울 한남동 유엔빌리지에 차린다.
한편, 두사람은 지난해 11월 MBC '뉴스매거진'을 통해 첫만남을 가진 후 사랑을 키워오다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1995년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정준호는 '공공의 적' '역전의 여왕' '아이리스' 등 수십편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약해왔다. 지난해에는 '일밤'에도 고정출연, 예능에서도 가능성을 보인 바 있다.
이하정 아나운서는 2005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해 '뽀뽀뽀' '뷰티풀 라이프' '우리말 나들이' '6시 뉴스매거진' 등을 진행했다.
bonbon@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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