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BS 수목드라마 ‘싸인’에서 미군과의 시비 끝에 살인누명을 쓴 ‘김종호’ 역으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신인연기자 허재호가 ‘전우’, ‘싸인’에 이어 이번엔 KBS 드라마스페셜 연작시리즈 ‘사백년(四百年)의 꿈(문영진 연출, 채혜영 김신태 최영인 극본)’에 캐스팅 돼 신인으로서는 괄목할 만한 행보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KBS ‘화이트크리스마스’ 후속작인 드라마스페셜 ‘사백년(四百年)의 꿈’에서 허재호는 ‘현민’(류태준)의 오촌 당숙이자 종갓집의 실질적 관리를 맡고 있는 ‘덕기’(안병경)의 문제아 아들 ‘동민’으로 등장한다.
동민은 동갑내기 현민과 친구처럼 지내지만 내심 종손으로서 많은 혜택을 누리는 현민에게 불만이 많고, 사채 빚에 쫓겨 종갓집에 몸을 숨기려고 들어오면서 미라와 관련된 비밀을 하나 얻어 ‘희선’(한은정)과 거래를 하게 되는 얄팍한 면모를 지닌 인물이다.

‘사백년의 꿈’은 400년 전 서로에 대한 사랑을 지키지 못한 채 억울하게 죽은 남녀가 현세에 환생해 운명처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작품으로 총 2부작으로 방영된다.
꽃샘추위와 큰 일교차에도 불구하고 청주, 함양 등지에서 최근 촬영을 마친 허재호는 현장에서 감독의 OK사인에도 본인 연기에 너무 아쉬움이 남는다며, 이미 촬영은 끝났지만 다시 한 번 찍고 싶다는 연기 열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영화배우 설경구를 존경한다는 허재호는 “어떤 캐릭터든 소름끼칠 정도로 소화해내는 설경구 선배님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도 밝혔다.
한편 KBS ‘열혈장사꾼’, ‘전우’에서도 신인답지 않은 연기를 펼쳐 눈길을 끈 허재호는 최근 주상욱과 차수연이 소속된 메이딘 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연기자로서의 행보를 밟아갈 예정이다.
올해 힘찬 날갯짓을 준비 중인 신인 허재호가 출연하는 KBS 2TV 드라마스페셜 2부작 ‘사백년(四百年)의 꿈’은 오는 27일 일요일 밤 11시 15분에 첫 방송된다.
issue@osen.co.kr
<사진> 메이딘 제공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