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는 김광수와 이동현 중에서 조만간 결정할 것이다".
박종훈(52, LG 트윈스) 감독이 경기 막판 높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이끈 선수들을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뒷문을 지킬 마무리 투수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신을 하지 못하고 조금 더 지켜보자는 입장을 밝혔다.
LG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시범경기 롯데전에서 8회말 박용택의 1타점 3루타 덕분에 5-4로 승리를 거두며 전날 역전패를 설욕했다. 그러나 마무리 후보 김광수가 전날 2실점에 이어 이날도 9회 2사 후 연속안타를 맞고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박종훈 감독도 고민을 하는 듯 했다.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난 박종훈 감독은 "선수가 상대성이 있다. 마무리는 아직까지 확정하지 않았다. 남은 두 경기를 보고 (김)광수와 (이)동현이 중에서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 감독이 말한 남은 두 경기는 내일부터 잠실에서 있을 두산 베어스와 2연전이다.
그러나 이날 LG는 공격과 수비에서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 특히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9회말 선두타자 박종윤과 정보명에게 잘 맞은 타구를 8회 대타 이후 수비에 들어간 이대형이 다이빙 캐치로 전날 부진했던 김광수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이어 장성우와 조성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동점 또는 역전 위기 순간에서 2루수 김태완이 호수비 덕분에 1루에서 박준서를 잡아내고 경기를 마쳤다.
박종훈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승패는 큰 의미가 없다"고 말한 뒤 "그러나 최근 경기에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경기를 통해서 좋아진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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