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삼성전기 수혜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3.25 17: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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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신문/OSEN=양현석] 시장이 각종 악재들로부터 차츰 안정을 되찾아가는 분위기다.
일본 대지진에 의한 여파가 절정에 다다랐을 때의 저점 1882포인트에서 어느덧 2000포인트를 넘어섰다. 천재지변으로 인한 악재가 금융시스템 전체로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증명해준 셈이다. 시장이 이렇게 뜻밖의 강세를 보이고 있는 데는 두 가지 요인이 있다.

첫 번째는 유동성이다. 미국에서 2차 양적 완화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일본이 긴급하게 대지진 복구를 위한 막대한 자금을 시중에 풀고 있다. 유동성 팽창이 연장되는 효과를 가져온다.
두 번째는 일본 지진으로 인한 코리아 프리미엄 부여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그동안 전세계를 무대로 일본회사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쳐왔다. 그런데 일본이 지진으로 인해 산업 공급사슬이 무너지면서 상대적으로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이 강해지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오늘 추천할 종목은 삼성전기이다. 삼성전기의 매출에서 의미있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와 관련된 내용이다. MLCC는 휴대폰과 TV 등에서 전류흐름을 제어해 주는 핵심부품이다. MLCC를 제조하려면 BT파우더가 필요하고 BT파우더를 제조하려면 바륨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번에 일어난 일본지진의 영향으로 전세계 바륨생산의 상당량을 차지하는 일본기업 설비가 완전히 날아가 버렸다. 그동안 MLCC의 단가가 지속적으로 조정을 받아왔지만 대체수요 발생으로 인한 삼성전기의 수혜가 예상되므로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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