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선발 투수로 전향한 안지만(28, 삼성 투수)은 시범경기 2차례 등판 모두 승리를 장식했다.
그는 18일 대구 LG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첫 승을 신고한 뒤 24일 문학 SK전에서도 5이닝 3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선발승을 거뒀다.

25일 오후 대구구장에서 만난 안지만은 "전훈 캠프부터 선발 수업을 받은 덕분에 체력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은 없다. 어제(24일) 경기에서도 97개를 던진 뒤 불펜에서 또 던졌다"고 말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안지만이 선발 투수로 성공하기 위해 투구수 조절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최대 100개까지 던질 수 있어야 한다는게 류 감독의 생각.
안지만은 "감독님께서 투구수 90개로 7~8이닝 소화하길 바라시는 것 같다. 오치아이 에이지, 김태한 투수 코치님도 빠르게 승부하라고 주문하신다"며 "안타가 되든 아웃이 되든 뭔가 결과가 나와야 하는데 볼 또는 파울이 되면 그만큼 투구수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발 투수로 뛰며 많이 느낀다. 나보다 선발 경험이 풍부한 (배)영수형, (윤)성환이형, (차)우찬이의 투구를 지켜 보며 많이 배운다"고 덧붙였다.
결정구 장착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 안지만은 "지금보다 많은 이닝을 던지기 위해 빠른 승부 못지 않게 확실한 결정구가 있어야 한다"며 "안지만 그러면 떠오르는 무기가 없다"고 대답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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