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박이용', 오빠부대의 환호성 독차지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3.25 21: 44

오빠부대의 환호성을 독차지한 것은 일박이용이었다.
일박이용은 박지성(30)의 은퇴로 조광래호의 새로운 해결사로 떠오른 박주영(26) 이청용(23) 기성용(22).
싸늘한 날씨(3℃)에도 일찌감치 경기장을 방문해 펜스에 매달리며 놀라운 축구 사랑을 선보인 오빠부대는 경기 시작부터 일박이용에 대한 편애를 아끼지 않았다.

다른 선수들과 달리 일박이용이 호명될 때는 여성 특유의 목소리로 환영한 것.
주장을 맡은 박주영이 전광판에 등장할 때는 그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경기 중에도 편애는 이어졌다. 원톱을 맡은 박주영과 오른쪽 공격을 책임지는 이청용이 공격을 이끌 때마다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전반 28분 선제골을 터트린 이정수(31), 전반 43분 추가골을 기록한 김정우(29)도 관중의 환호성을 이끌어냈지만 오빠부대는 여전히 일박이용이었다. 후반 37분 박주영이 쐐기골을 터트렸을 때의 환호성에 비할 수 없었다.
일박이용이 아닌 선수 중 오빠부대의 환호성을 받은 것은 올 시즌 소속팀 경남 FC에서 주가가 급상승 중인 윤빛가람(21). 윤빛가람은 벤치에 앉은 상황에서도 오빠부대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대한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경기장에 붉은악마가 아닌 오빠부대가 대규모로 등장한 것은 오랜만이다. 한국 축구에 또 다른 팬 층이 유입됐다는 사실에 반갑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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