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캡틴 박' 박주영, "젊은 선수들 경험 늘어나 더욱 강력"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3.25 22: 41

"젊은 선수들의 경험이 늘어나 더욱 강력해졌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5일 저녁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온두라스와 친선경기서 이정수 김정우 박주영 이근호의 연속 골에 힘입어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올해 첫 국내 A매치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차지하며, 다가오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지역예선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박주영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브라질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면서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가 살아난 경기였다"면서 "상대에 대한 압박과 패싱이 잘 됐다. 평소보다 많은 찬스가 나왔기 때문에 경기를 지배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개인적으로 실수가 많았기 때문에 많은 점수를 주기는 어렵다"면서 "하지만 전체적으로 온두라스를 압도하면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고 경기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이날 박주영은 원톱 공격수로 나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최전방에만 머물지 않고 여러 포지션을 오가면서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줬고 직접 골까지 만들어내는 만점 활약을 펼친 것.
박주영은 "지금도 아시안컵의 연장선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경험 부족을 개선하면서 더욱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세밀한 플레이가 살아났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여러 자리에서 경기를 펼친 상황에 대해 박주영은 "늘 하던 자리는 아니지만 부담은 없다. 왼쪽이든 최전방이든 감독님이 원하시는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책임감을 드러냈다.
A매치 50번째 경기서 득점을 올린 그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 않았지만 골을 넣어 다행이다"라며 "주장이라고 해서 변할 필요도 없고 변하고 싶지 않다. 선수들이 부담을 가진다면 주장을 하고 싶지 않다. 항상 중심을 잡고 선수들과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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