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지성이 형은 언제나 그리울 것"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3.25 22: 47

"(박)지성이 형은 언제나 그리울 겁니다".
이청용이 2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온두라스와 평가전에서 4-0 대승을 거둔 뒤 꺼낸 얘기다. 이청용에게는 박지성이 은퇴한 뒤 첫 A매치였기에 당연한 얘기였다.
이청용은 "지성이 형은 언제나 그리울 겁니다. 곁에만 있어도 든든한 선배였거든요"라면서 "그래도 지성이 형에게 보고 배운 것들을 잘 활용하면 그 공백을 잘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청용이 박지성의 공백에 자신감을 내비친 배경에는 새롭게 개편된 공격진에 있었다. 원톱 박주영을 중심으로 이청용, 기성용 등이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아직 김보경이 박지성의 후계자로 성장하지는 못했지만 가능성을 증명한 것도 만족스러웠다.
이청용은 "솔직히 (김)보경이가 당장 지성이 형의 공백을 메운다면 오히려 더 이상한 것이 아닌가 싶어요"라면서 "그래도 오늘은 충분히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기회만 생기면 슈팅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우리 팀의 공격이 만족스러웠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웃었다.
이어 이청용은 "2014 브라질 월드컵이 눈앞에 다가왔다고 하는데 아직 실감은 나지 않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지 않으면서 충실한 시간을 보낸다면 월드컵 본선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stylelomo@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