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이)정수 형을 믿었어요"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3.25 22: 56

"득점 순간이요? (이)정수 형을 믿었죠".
기성용(22, 셀틱)이 2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온두라스와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이정수에게 고마움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이정수는 전반 28분 기성용이 올린 코너킥이 문전서 자신에게 흘러오자 빠른 타이밍으로 슛을 성공시켰다. 비록 기성용의 공격 포인트로 기록되지 않았지만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 그리스전이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득점 순간이요? (이)정수 형을 믿었죠"라면서 "사실 이번 A매치를 앞두고 세트 플레이를 중점적으로 연습했어요. 정수 형은 수비수이지만 우리 팀 공격에서 중요한 선수인데, 역시 기대대로더라고요"라고 웃었다.
기성용은 종료 직전 공격 포인트도 기록했다. 이번에는 10개월 여 만에 A매치 복귀전을 치른 이근호의 득점이었다. 기성용이 올린 코너킥을 이근호가 헤딩으로 연결한 것.
기성용은 "(이)근호 형은 걱정하지 않았어요. 역시 복귀전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잘하더라고요. 득점도 멋졌습니다"라며 "지금처럼 잘 준비하면 2014 브라질 월드컵 예선도 걱정이 없을 거예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성용은 자신의 새로운 포지션에 대해 "공격적인 위치는 아니에요. 그래도 (김)정우 형이나 (이)용래 형을 돕는 것도 좋아요. 이 자리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싶어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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