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PO 격돌' KCC-삼성, 어디가 기선 제압?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3.26 08: 22

전주 KCC가 서울 삼성과 또 다시 맞붙었다. 벌써 4시즌 연속 플레이오프(PO)에서 만남이다. 이런 질긴 인연도 없다. 라이벌전인 만큼 전력의 우세가 승리로 이어진다는 보장도 없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KCC(정규리그 3위)는 26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안준호 감독의 삼성(정규리그 6위)을 상대로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갖는다. 1차전인 만큼 양 팀은 반드시 승리해 기선을 제압하는 게 중요하다.
객관적인 전력상 KCC가 우세하다고 할 수 있다. 하승진과 크리스 다니엘스라는 높은 벽들이 있고 강병현과 전태풍이라는 스피드도 있다. 또 지난 시즌과 달리 하승진이 부상이 없이 건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강병현은 시즌 막판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변수도 있다. 돌아온 전태풍이 얼마나 제 기량을 회복했는지다. 그리고 전태풍이 수비적인 측면에서는 부족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신명호의 빈 자리가 뼈 아플 것이다. 그러나 시즌 막판 허재 감독이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삼성은 라이벌전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즌 막판 팀 조직력이 많이 무너졌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불화설로 엉망이 된 것. 일각에서는 안준호 감독의 노림수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렇지만 삼성이 KCC에 비해 골밑이 약하다는 건 변함이 없다. 외곽포가 터지지 않는다면 고전할 것은 분명하다.
그렇지만 긍정적인 면도 있다. 이승준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최대한으로 끌어 올렸다는 것. 이승준이 제 몫만 해준다면 승리도 기대할 수 있다. 강혁과 이정석도 돌아왔다. 두 선수가 자신들의 몫을 충분히 해준다면 팽팽한 접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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