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가 MBC '욕망의 불꽃' 종방 소감을 전했다.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열린 종방연에서 이순재는 "촬영 7개월 동안 유난히 날씨도 춥고 힘들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처음에 대본을 보고 정말 기대를 많이 했던 작품이다. 중간에 부침이 있긴 했지만 대본의 힘으로 끝에 또 치고 올라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순재는 고현정, 문근영에 이어 최근 한국 드라마 제작환경을 꼬집는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이순재는 "'욕불'의 경우 대본이 일주일전에는 나왔다"며 "이것은 열악한 한국 드라마 제작환경에서는 꽤 좋은 상황이다. 얼마전에 끝난 미니시리즈에 경우 촬영 당일날 대본이 나와 너무 힘들었다. 시간에 쫓기다 보니 배우들이 항상 자기 역량의 60-70% 밖에 발휘를 할 수 없다. 2000년대 들어 이런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건 외주제작사를 선정하고, 기획하는 방송사의 책임이 크다"고 열변을 토했다.
이어 "2000년대 들어 이런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젠 드라마 콘텐츠가 우리만 보는 내수용이 아니다. 한류 붐을 타고 해외로 수출되는데 좀 더 질높은 드라마들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이 됐으면 좋겠다"고 노배우는 자신의 바람을 전했다.
한편,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욕망의 불꽃'은 '시크릿가든'의 열풍 속에서도 10%대의 시청률을 유지했으며, '시가' 종영 이후 20%가 넘는 시청률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bonbon@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