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 개막 1군은 힘들거 같은데".
한대화 한화 감독이 왼손 거물루키 유창식(19)이 개막 1군 진입에 난색을 표했다. 구위를 좀처럼 끌어올리지 못한데다 1군에 자리도 없다는 것이다. 유창식이 개막을 2군에서 맞이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KIA와의 광주 시범경기에 앞서 만난 한대화 감독은 "얼마전 2군 경찰청과의 경기에서 던지는 것을 봤는데 많이 맞더라. 프로타자들을 상대하는게 틀릴 것이다. 평균 스피드가 140km가 되지 않고 있다. 현재로서는 개막 1군에 자리를 잡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유창식은 지난 21일 경찰청과의 경기에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2볼넷 3실점 했다. 최고스피드는 140km를 기록했다. 직구 평균스피드가 138km정도로 안정감과 확신을 주기에는 미흡한 수준이었다.
한 감독은 "작년 고교대회에서 많이 던진게 문제였다. 마무리 캠프부터 재활을 했기 때문에 훈련량이 적었다. 아무래도 이런 영향이 있을 수 밖에 없다. 물론 날씨가 따뜻해지면 달라질 수 있어 좀 더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화는 5명의 선발진을 구축했다. 류현진 데폴라 안승민 송창식 양훈으로 구성했다. 유원상을 불펜으로 돌리는 등 불펜 안정화 작업을 통해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개막 구상에 아직까지는 유창식의 자리는 없는 듯 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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