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윤석민, 총알타구 대형사고 모면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3.26 14: 04

KIA 에이스 윤석민(24)이 대형사고를 당할 뻔 했다.
윤석민은 26일 광주 한화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얼굴에 타구를 정통으로 맞을 뻔 했다. KIA 덕아웃이 크게 술렁거릴 정도였다. 다행히 글러브를 맞고 튕겨나가는 바람에 대형사고를 피했다.
상황은 4회초 2사후 한화 5번타자 김강과 상대한 타석이었다. 2구째 한복판으로 들어가는 직구를 뿌렸는데 김강이 받아쳤고 타구를 총알처럼 윤석민의 얼굴을 향해 날아갔다. 윤석민의 얼굴을 정통으로 가격한 듯 했고 그자리에서 쓰러졌다.

조범현 감독까지 뛰쳐나가는 등 KIA 덕아웃이 술렁거렸고 선수들이 몰려갔다. 윤석민은 한참동안 쓰러지더니 멋적은 미소를 지으면서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타구가 글러브에 맞고 충격이 줄어들면서 왼 뺨을 스치고 나간 것이었다. 순발력이 아니었다면 함몰이 될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심각한 얼굴로 윤석민의 상태를 살피던 조범현 감독도 큰 이상이 없자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가슴을 쓸어내리기는 KIA 직원들도 마찬가지. 홍보팀의 어느 직원은 "올해 KIA의 시즌이 끝났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가볍게 몸을 푼 윤석민은 신경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아찔했던 4회를 마쳤다.이강철 투수코치가 등판여부를 묻자 윤석민은 "더 던질 수 있습니다. 5이닝은 마무리하겠습니다"면서 5회까지 마운드에 올라 목표량을 채웠다. 경기후 윤석민은 지정병원인 광주 한국병원에서 CT검진을 받았는데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
 sunny@osen.co.kr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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