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류현진 윤석민, 명불허전 선발대결 '무승부'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3.26 14: 33

명불허전의 대결이었다.
26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는 한화 에이스 류현진과 KIA 에이스 윤석민이 선발격돌해 숨박히는 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각각 5이닝 무실점 호투였고 승부를 내지 못했다. 노련한 마운드 운영과 위기극복 능력 등 역시 간판의 대결다웠다. 
류현진은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2회까지 안타를 맞지 않았고 3회 1사후 안타와 2루타를 맞고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KIA 주자 김다원이 무리하게 홈을 파고드는 바람에 실점을 피했다. 5회 1사후에도 연속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들을 범타와 삼진으로 처리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실책 2개 때문에 투구수는 85개로 다소 많았다. 최고구속은 147km.

윤석민은 5이닝동안 6안타를 맞았지만 4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았다. 매회 안타를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고 안정된 피칭으로 위기를 넘겼다. 4회에서는 선두타자 김경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견제로 잡아냈다. 투구수는 77개였고 최고구속은 149km까지 찍었다. 새로 장착한 포크볼은 10개를 던졌다.
두 선수는 지난 2007년 8월21일 광주경기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윤석민이 7이닝동안 8안타(3홈런)를 맞고 7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3실점했다. 반면 류현진은 7이닝 동안 5안타를 맞고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구대성이 블론세이브를 하는 통에 승리에 실패했지만 류현진의 판정승이었다.
따라서 이날은 4년만에 성사된 빅매치였고 투수전의 묘미를 안겨주었다. 시즌중에는 감독들이 좀처럼 에이스끼리 맞불을 놓지 않아 시범경기였지만 팬들에게는 흥미를 자아내는 맞대결이었다. 지난 15일 류현진은 SK 김광현과 맞대결을 펼쳐 재미를 안겨주었고 이날은 제 2탄 에이스 대결쇼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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