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코리(38)가 최종 리허설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코리는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코리는 이날 호투를 발판을 앞세워 내달 2일 정규시즌 개막전(사직 한화전) 선발 등판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롯데는 선발 코리와 전준우의 선제 스리런을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롯데는 2회 1사 후 홍성흔의 내야 안타, 강민호의 볼넷으로 1사 1,2루 선취 득점의 기회를 마련했다. 타석에는 전준우. 올 시즌 롯데 타선의 키플레이어로 낙점된 전준우는 삼성 선발 차우찬과 풀 카운트 접전 끝에 8구째를 공략, 좌중월 3점 홈런(비거리 120m)을 터트렸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였다. 롯데는 8회 2사 만루서 이인구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4-1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도 채태인의 대포로 응수했다. 0-3으로 뒤진 2회 선두 타자 최형우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첫 타석에 들어선 채태인은 롯데 선발 코리와 볼 카운트 1-1에서 3구째를 받아쳐 좌중간 스탠드에 떨어지는 125m 짜리 솔로포를 터트렸다.
이후 삼성은 득점 찬스를 잡았으나 상승 분위기를 살리지 못해 전세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특히 9회 2사 만루 찬스는 뼈아팠다. 선발 차우찬은 2회 3점 아치를 허용했지만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편 이날 2이닝(투구수 40개)을 소화할 예정이었던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롯데)은 6회 마운드에 올랐으나 오른쪽 어깨 근육통을 호소하며 투구수 8개를 기록한 뒤 조기 강판됐다. 구단 측은 손민한이 투구 도중 왼발이 미끌리는 바람에 오른쪽 어깨 근육이 경직됐지만 큰 문제는 없다고 전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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