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지난 시즌 챔피언 SK 와이번스를 힘겹게 따돌렸다.
넥센은 26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시범경기에서 연장 10회 터진 알드리지의 2타점 결승타로 승부치기 끝에 5-4 승리를 거뒀다.
3-2로 앞선 채 9회말 수비에 돌입했던 넥센이었다. 그러나 마무리 배힘찬이 2사 2루에서 김성현에게 중전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승부치기에 돌입한 넥센은 연장 10회 무사 만루에서 알드리지의 우전적시타로 3루주자 김민성, 2루주자 장기영을 잇따라 불러들여 2점을 보탰다. 배힘찬은 연장 10회 나와 1실점했지만 이호준을 병살타로 막았다. 이어 2사 2루에서 나온 이정훈은 추가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넥센은 시범경기에서 6승 5패를 기록했다. 반면 연패를 기록한 SK는 7패(4승)째를 기록하며 시범경기 최하위가 됐다.
넥센이 일찌감치 기선 제압에 나섰다. 톱타자 고종욱의 좌중간 3루타로 무사 3루 찬스를 맞은 넥센은 유한준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간단하게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는 송지만이 볼넷으로 나가 2사 3루를 만든 넥센은 허준의 2루타, 고종욱의 중전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3회 SK가 반격에 나섰다. 3회 김성현의 중전안타로 2사 1루를 만들자 임훈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로 응수, 점수를 좁혔다. 이어 6회 대타 박재홍이 넥센 유격수 강정호의 실책으로 2사 2루를 만들자 안치용의 우중간 적시타가 나왔다.
양팀 선발은 일찌감치 강판됐다.
넥센 선발 김성태는 1회 3개의 삼진으로 완벽한 출발을 알리는가 했다. 하지만 2회 오른 종아리 통증으로 윤지웅과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총투구수는 15개. 직구는 최고 145km나왔다. SK 선발 송은범은 1⅔이닝 4피안타 1볼넷 1삼진으로 3실점했고 총투구수는 34개였다. 직구는 최고 147km까지 나왔다.
넥센은 김성태에 이어 이보근(1⅔이닝), 윤지웅(⅓이닝), 마정길(1⅔이닝), 오재영(⅓이닝), 문성현(1⅔이닝), 박준수(1이닝), 배힘찬, 이정훈이 마운드에 차례로 나왔다. SK는 송은범에 이어 김태훈(⅔이닝), 글로버(3⅔이닝), 이영욱, 정우람(이상 1이닝), 정대현이 나와 던졌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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