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량이 필요한 유망주로 꼽히며 팬들의 아쉬움을 샀던 두 장신 좌우완이 조금씩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경문 두산 베어스 감독이 우완 조승수(21. 191cm)-좌완 장민익(20. 207cm)의 성장세에 기대감을 비췄다.
두산은 26일 잠실구장서 벌어진 LG와의 시범경기서 6회 김동주의 동점타와 대타 김재환의 결승 희생플라이 등을 앞세워 3-2로 신승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시범경기 전적 6승 5패(26일 현재)를 기록하는 동시에 시범경기 3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조승수와 장민익을 거명하며 이들이 계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데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지난해 국내 최장신 투수로 큰 주목을 받았으나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던 장민익은 이번 시범경기서 6경기 3홀드 평균자책점 0(26일 현재)을 기록 중.
26일 LG전서 1사 1,2루 위기를 자초한 장민익이지만 확실히 지난해에 비하면 나아진 모습이다. 또한 조승수는 이날 팀의 승리 공신이 되었다.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조승수는 3-2 박빙 리드 속에서 탈삼진 3개 포함 2이닝 퍼펙트로 팀의 신승을 이끌었다.
김 감독은 "승수와 민익이가 중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팀이 밝아졌다"라는 말로 젊은 장신 유망주의 두각을 고무적으로 바라보았다.
farinelli@osen.co.kr
<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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