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알드리지, "정대현 볼 이미 경험했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3.26 17: 31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코리 알드리지(32)가 SK 언더핸더 마무리 정대현(33)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알드리지는 26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승부치기로 돌입한 연장 10회 2타점 결승타를 날렸다.
유한준의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알드리지는 깨끗한 우전안타로 3루주자 김민성, 2루주자 장기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승부치기 돌입전까지는 4타수 1안타에 그쳤다.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성 2루수 내야안타를 친 알드리지는 선두타자로 나선 3회 1루 땅볼에 그쳤다.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삼진, 다시 선두타자였던 8회 역시 1루 땅볼로 물러났다.
결국 이날 처음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날린 안타가 팀의 승리로 연결됐다. 특히 알드리지는 국내 최고 마무리 중 한 명인 언더핸드 투수 정대현와 맞대결에서 당당하게 승리했다.
알드리지는 "정대현은 변화구가 좋은 선수"라면서도 "이미 앞선 다른 팀과의 경기에서 정대현과 같은 언더핸드 스타일의 투수를 상대한 적이 있다"고 담담하게 밝혀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날씨가 많이 쌀쌀해 몸이 좀 쑤신다"면서도 "따뜻해지면 더 괜찮아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어떤 수치를 정하기보다 한 경기씩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면서 "승부치기 경험은 경기가 빨리 끝나서 좋고 선수들도 덜 피곤해 하는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봤다.
letmeout@osen.co.kr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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