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현 23점' KCC, 6강 PO 첫 판서 삼성 완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3.26 18: 45

가득찬 관중 만큼 전주 KCC의 득점포도 잘 터졌다. 서울 삼성에 완승을 거둔 KCC는 플레이오프(PO) 홈 4연승을 이어갔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KCC는 26일 오후 전주 실내체육관서 열린 삼성과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6강 PO 1차전서 23점을 기록한 강병현의 활약에 힘입어 105-77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KCC는 5전 3선승제의 6강 PO서 먼저 1승을 차지하며 기선 제압을 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PO 홈 경기 연승 행진을 '3'에서 '4'로 늘렸다.

이날 강병현은 23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모든 부문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또 크리스 다니엘스도 24득점 7리바운드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만원 관중에 힘을 얻은 덕분일까? KCC는 1쿼터부터 삼성을 압도했다. 3점슛 3개가 그 발판이 됐다. 강병현(12득점)이 2개, 추승균(9득점)이 1개의 3점슛을 기록한 KCC는 총 23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완벽하게 가져갔다. 반면 삼성은 장기인 3점슛이 터지지 않으며 16득점에 그쳤다.
 
KCC의 외곽포에 자극을 받은 삼성은 2쿼터에 3점슛을 폭발시켰다. 이정석(11득점)이 3점슛 3개, 이규섭(3점)이 1개를 기록한 것. 그렇지만 KCC의 상승세를 꺾기에는 무리였다. 삼성이 19점을 올리자, KCC는 다니엘스(8점)의 활약 속에 27득점을 기록하며 50-35로 전반을 마쳤다.
KCC는 분위기를 쉽게 내주지 않았다. 삼성은 3점슛을 시도할 기회조차 잡지 못하며 점수차를 좁힐 방법을 찾지 못했다. 결국 삼성이 16득점으로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KCC는 국내 선수가 주춤하자 외국인 선수가 폭발했다. 다니엘스가 10득점, 에릭 도슨이 8득점으로 총 25득점 기록한 것. KCC의 맹폭에 점수는 75-51로 더욱 벌어졌다.
3쿼터에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은 KCC는 4쿼터 들어서도 주축 선수들을 빼지 않았다. 완벽한 승리로 확실하게 기선 제압을 하려는 것이었다. 결국 삼성은 KCC의 상승세를 조금도 꺾지 못하고 28점차 대패의 수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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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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