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오디션프로그램 온스타일의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3'(프런코3)에서 탈락자가 안 생기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26일 방송된 '프런코3'에서는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디자이너들이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직장여성을 위한 어반 바이커룩을 제작하라'라는 미션을 받았다.
하지만 남은 6명 디자이너들은 이 미션을 잘못 이해하는 사태가 벌어지며 모두 다소 불명예스럽게 통과하는 일이 벌어졌다.

심사위원과 제작진은 자전거를 탈 때 입을 수 있는 기능성의 오피스룩을 원했지만, 디자이너들은 자전거를 탈 때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멋있는 오피스룩을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
이에 심사위원들은 "실망했다"라고 심경을 전하면서도 결국 디자이너들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게 됐다.
마지막 런웨이에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2명, 신주연과 정희진이 남아 정희진의 탈락이 유력시 됐지만 MC 이소라는 "정희진도 통과했다. 디자이너들이 미션과 적합하지 않은 옷들을 만들어냈기 때문에 모두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가수 디바 출신 디자이너로 눈길을 끄는 김진은 "자기가 흥미가 없으면 놓아버리는 경향이 있다"라는 평을 들었고, 바지에 들어간 버클로 좋은 점수를 얻은 김원식이 1위를 차지했다.
실제로 9회 런웨이 쇼 이후 회의를 하던 중 심사위원들은 갑작스럽게 제작진을 호출, 심사 보류를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제작진은 초비상 사태에 돌입했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영국 프리멘틀 미디어(Frementle Media)社의 담당PD에게 비상연락을 취해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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