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악문 아사다 마오 "김연아 무조건 이긴다"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3.27 08: 03

일본 피겨 간판스타들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되는 세계선수권에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는 지난 21일부터 일본 도쿄 요요기 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대지진의 여파로 연기된 뒤 오는 4월로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스포츠 아레나로 개최지와 일자가 변경됐다.
세계선수권이 무산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아쉬움을 토로했던 일본 피겨계의 간판스타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대재앙에 상처 입은 자국 국민을 위한 연기를 펼치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아사다 마오(21)가 대표적인 인물. 아사다는 26일 일본의 '닛칸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세계선수권에서 일본에 힘을 주는 연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사다는 이번 세계선수권 연기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훈련을 해왔기에 최고의 연기를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아사다는 올 시즌 심각한 슬럼프를 겪었지만 최근 상승세로 돌아선 바 있다.
2007년 세계선수권 우승 이후 4년 만에 세계선수권 정상 탈환을 노리는 안도 미키(24)도 "재난 피해를 입은 분들의 고통에 안타깝다"면서 "올 시즌 최고의 연기를 전 세계 피겨 팬에게 보여드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연아(21)도 이번 대회를 통해 1년 여 만에 빙판에 복귀한다. 김연아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전을 지원할 예정이었지만 세계선수권 출전이 확정된 뒤 훈련에 초점을 맞추게 됐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쇼트프로그램인 '지젤'과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인 '오마주 투 코리아'를 선보이게 된다.
김연아는 "한국에 돌아와 평창유치 활동으로 대략 2주간 훈련공백이 있어 컨디션을 얼마나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 모르지만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훈련에만 전념해 최대한 좋은 상태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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