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투타의 완벽 조화 속에 시범경기 마지막 승부를 승리로 장식했다.
롯데는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서 선발 송승준의 역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4-0으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양팀 선발 카도쿠라 겐(삼성)과 송승준(롯데)은 5회까지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잠재웠다.
롯데는 7회 0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선두 타자 정보명이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전날 경기서 자신의 타구에 맞아 교체됐던 강민호는 삼성 2번째 투수 권오원과 볼 카운트 1-2서 4구째 슬라이더(124km)를 받아쳐 115m 짜리 좌월 투런 아치를 터트렸다.

박준서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박종윤의 좌중간 2루타, 문규현의 볼넷, 황성용의 중전 안타로 1사 만루 추가 득점 기회를 마련했다. 롯데는 이인구 대신 김주찬을 대타로 기용했고 김주찬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트려 기대에 부응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5이닝 무실점(2피안타 3볼넷 2탈삼진)으로 승리를 따냈다. 시범경기 2승째. 공격에서는 강민호와 김주찬이 나란히 2타점씩 기록했다.
삼성은 타선 침묵 속에 고배를 마셨다. 그래도 외국인 선발 카도쿠라의 5이닝 무실점(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역투는 돋보였다. 6회 2번째 투수로 등판한 권오원은 1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3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박석민은 3안타를 때렸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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