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지난 시즌 우승팀 SK 와이번스를 비록 시범경기지만 최하위로 밀어냈다.
넥센은 2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선발 김영민의 호투 속에 유한준과 알드리지의 방망이가 집중적으로 폭발하면서 8-4로 완승을 거뒀다. 특히 유한준은 3안타, 알드리지는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시범경기 7승 5패가 된 넥센은 3연승을 내달리며 기분 좋은 시즌 준비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이날 패해 3연패가 된 SK는 8패(4승)째를 떠안아 시범경기 최하위를 굳혔다.

김영민은 5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5삼진으로 무실점했다. 총투구수는 83개였고 직구(39개)와 커브(20개)를 주로 던졌다. 구속은 최고 146km였고 스트라이크는 53개였다.
2회가 아쉬웠다. 박재홍을 유격수 내야안타 뒤 포일로 2루를 허용했다. 이후 김강민과 임훈을 범타로 잘 돌려세웠지만 김성현에게 우측 2루타를 얻어맞아 아쉽게 실점했다.
김영민의 호투 속에 넥센 타선은 SK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회 알드리지의 2타점 우전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넥센은 2회 유한준의 중전적시타, 알드리지의 우중간 완전히 꿰뚫은 2타점 2루타로 5-0으로 달아났다.
5-1로 앞선 4회에는 김민성의 3루타, 5회에는 오윤의 2루타와 상대 실책이 겹치면서 8-1까지 달아났다. 넥센은 이후 황두성(⅓이닝), 마정길(⅔이닝 1실점), 오재영(⅓이닝), 송신영(1⅓이닝), 이정훈(1⅓이닝)을 차례로 내보내 실점을 최소화했다.
SK 선발 김광현은 2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1사구 2삼진으로 5실점한 후 강판됐다. 총 51개의 볼을 던졌고 구속은 최고 144km에 머물렀다.
이후 SK는 이재영(1이닝 1실점), 큰 이승호(⅓이닝), 매그레인(1⅔이닝 2실점), 이영욱(2이닝), 작은 이승호(1이닝), 정대현(1이닝)을 마운드에 올렸다. 타선은 2회 득점 후 7회 박재상의 땅볼, 8회 임훈의 적시타, 9회 안치용의 적시타로 3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letmeout@osen.co.kr
<사진>김영민/넥센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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