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섭 결승골' 올림픽팀, 중국전 9G 무패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3.27 17: 05

4개월 여 만에 재대결에서도 공한증은 여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27일 낮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 올림픽팀과 평가전에서 김동섭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올림픽대표팀의 중국전 무패행진을 9경기(8승 1무)로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홍명보호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16강전 3-0 승리 이후 중국전 2연승이다.

이날 한국은 최전방에 K리그에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고 있는 김동섭을 배치하고 좌우 측면에 이승렬과 최정한을 투입하며 공세에 나섰다. 중원에서는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아르헨티나 특급 김귀현을 출전시켰다.
김동섭을 원톱으로 내세운 한국의 노림수는 시작부터 적중했다. 전반 12분 오른쪽 측면에서 정동호가 올린 크로스를 김동섭이 넘어지면서 선제골로 연결시킨 것.
한국은 김동섭 외에도 이용재와 이승렬, 최정한까지 활발히 중국의 골문을 두들기며 기세를 올렸다. 전반 한국의 점유율은 6-4로 중국을 압도했다.
후반 들어서는 중국의 기세가 매서웠다. 한국의 수비가 다소 흔들린 틈을 타 역습으로 나섰다. 교체 투입된 왕강을 중심으로 날카로운 공격이 펼쳐졌다.  
그러나 한국의 반응은 민첩했다. 박희성 석현준 김지웅을 잇달아 투입하면서 주도권 싸움에 나섰다.
비록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졌지만 후반 27분 박희성의 슈팅은 중국의 골망을 흔들며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후반 32분 석현준의 돌파와 후반 35분 김지웅의 슈팅은 달라진 분위기를 입증하는 징표였다.
당황한 중국은 막바지 공세로 동점골 사냥에 나섰지만 한국의 골문을 열지는 못했고, 유효슈팅 1개를 기록하며 영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 27일 경기 결과
대한민국 1 (1-0 0-0) 0 중국
▲ 득점
대한민국 : 전12 김동섭
▲ 출전 명단
FW : 김동섭(후 24 석현준)
MF : 이승렬(후35 이승렬) 이용재(후24 박희성) 김귀현(후5 정우영) 문기한 최정한(후27 김지웅)
DF : 윤석영 황도연 오재석 정동호
GK : 이범영
stylelomo@osen.co.kr
<사진> 울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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